한인 전문가 네트워크, KAPN
(Korean American Professional Network)
Q. 안녕하세요. KAPN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단체 내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언니 구독자 여러분. KAPN은 Korean American Professional Network의 약자로 한인 전문가 네트워크입니다. 간단한 제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전 하일랜드 파크라는 시의 교육청 Finance Director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KAPN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Chase Park(한국이름 박규현)입니다. 임기 기간인 1년 동안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 일정을 기획하고 관리하며 달라스 내에 크고 작은 한인 단체들과 협력하는 일을 계획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제가 주력하여 직접 관여하는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첫 사회 진출에 반석을 다지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KAPN은 두 가지의 미션이 있습니다. 첫째는 한인 전문직 회원들 간의 교류를 통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고, 두 번째는 다음 세대의 기반이 될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한인 전문직 회원들과 연결하여 현재의 전문 인력들을 뛰어넘어 주류 사회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돕는 안내자의 역할입니다.
Q. KAPN은 2007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라고 하셨는데요. 설립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가입을 위한 절차와 requirement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12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온 founding member들이 2006에 활동을 시작해서 2007년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부, 삶, 취업, 사회생활 등 미국 사회를 처음 경험하며 이민자로 겪었던 어려움과 차별, 직접 겪으면서 배웠던 경험들을 토대로 다음 세대의 청년들과 예비 프로페셔널들에게 조금이라도 쉽게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단체가 설립되었습니다.
저희 단체에 회원이 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온라인으로 미 전 지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으며, 1년 멤버십 Member Dues는 $50입니다. https://bit.ly/2wxlfUo에서 연중무휴 가입이 가능합니다. 멤버십 외에 비즈니스 사업체나 단체의 경우 스폰서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스폰서가 되시면 자동으로 멤버십에 가입되며 각종 워크숍, 세미나 등에 무료로 초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멤버십을 위한 특별한 자격 조건은 없습니다. 멤버십에 가입할 때 Social Events, Speaker Series / Professional Development, Youth Programs (YES / KAYL)중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실 수 있고, 집중적으로 그 분야에 전문인들과 네트워크가 가능합니다. 저희 단체가 차별화된 좋은 리소스를 멤버십분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분야에 종사하시는 회원분들이 얼마나 함께하고 있고 얼마나 자주 모임을 가지시나요?
총회원은 100여 명 정도이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인은 대략 50명 정도입니다. 주로 변호사, 의사/약사, 비즈니스/재정 분야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스포츠 에이전트, 범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도 합류하여 폭넓은 전문 인력들로 매달 각기 다른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합니다.
Q. KAPN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저희는 크게 4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전문가 네트워킹 해피 아워: 분기마다 전문가들이 퇴근 후에 가볍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합니다.
2. 패널 스피커 시리즈: 비즈니스에 관해 이슈가 되거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주제로 미국 주류사회에 활동하는 전문가를 모셔 그 주제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패널의 구성은 한인/비한인으로 구성되며 주제에 관해 가장 잘 아는 이를 초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3. 대학생/대학원생 멘토링: 학기별로 진행되고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졸업 후 취직이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직접 줍니다. 이력서 작성 및 검토, 인터뷰 팁, 잡페어, 프로페셔널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한국 학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잡아줍니다. 특히 문화 차이로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겪었던 일들을 통해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을 합니다.
4. 청소년 멘토링: 1년에 1회, 100여 명 정도의 청소년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주로 청소년들에게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미국 전역 각 분야 성공 신화를 이루거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여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최근에 작문 경연대회를 통해 장학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DFW(댈러스와 포트워스) 지역에 현직 및 예비 전문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들도 참여할 수 있나요?
요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취업을 위해서 전공을 선택하며, 취업을 위해 자신의 적성과 정체성도 잊은 채 살아간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대학생, 대학원생 등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KAPN는 배움과 사람을 통해 '성장'을 경험하는 단체입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합니다
Q. 네트워크가 커리어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모두 공감하실 것 같아요. KAPN nationwide 네트워크 구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KAPN에 합류하게 되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저희 단체는 아직은 DFW지역에만 있는 지역 단체입니다. 앞으로 Nationwide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최근 DFW지역으로 이주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텍사스 지역을 먼저 우선으로 활동하고 계획입니다.
KAPN에 합류하게 되면 각양각색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장점 중 뽑아 보자면 본인의 커리어를 향상하는 데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특정한 단체나 기관이 모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가 멤버들이 가진 자원을 모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추천해주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멤버가 되면 행사 및 관련 정보를 우선해서 제공받을 수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관리받을 수 있습니다.
Q. 매해 청소년들을 위한 YES(Youth Empowerment Seminar)를 개최하고 계신데요. 지난 8월 열렸던 YES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현지 언론들의 호응도 궁금합니다.
2019년 YES 행사의 반응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주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작년 YES는 참석자의 대부분이 8-12학년까지 청소년들로 차세대 코리안 아메리칸 인재를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Level Up이라는 주제로 여러 분야에서 초청된 인사들은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을 찾는 길, 대학 진학 시보다 효과적으로 본인을 어필하고 책임감 있는 선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에 대한 조언의 시간에 호응이 좋았습니다. 대부분 고등학생은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학부생/대학원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공부와 함께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개성을 찾고 본인의 잠재력을 믿으며 나 다운 미래를 찾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라이트는 텍사스 1위 사립학교(St. Marks School of Texas)에서 College Admissions 담당 디렉터를 모시고 학창 시절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요 영상 링크:https://bit.ly/2RBLCyK)
도움이 될만한 다른 행사 관련 기사 링크도 참고해 주십시오.
College mentoring: https://bit.ly/3asz6KF, https://bit.ly/3at2hx5
Speaker Series panel: https://bit.ly/37fWZTy
한국 공공외교대사 간담회: https://bit.ly/37aAW0A
Q. KAPN에서는 직업과 관련해 지역사회 인사를 초청하여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Speaker Series를 주최하시는데요. 청년들이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어떤 분들이 초대되어 진행되었는지, 그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연사님과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세요.
TI 본사에서 진행한 AI(인공지능), HR 관계자를 모시고 진행한 취직과 승진에 가장 중요한 요소,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맺는 방법,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공한 사람들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KAPN의 행사는 항상 반응이 좋습니다만 꼭 뽑아보자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AI에 대한 이야기와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취소자가 거의 없이 진행된 프로페셔널한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간담회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Q. College Student Mentoring Program(대학•대학원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특별히 추천해 주고 싶으신가요?
미국에서 자라지 않았어도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아시안들은 관리자 직급까지 올라가는 비율이 높지 않을뿐더러 어렵습니다. (기사 참고: https://bit.ly/37Wk9xX) 우수한 성적과 실력을 겸비하고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거나 과소평가되는 한인들의 사례를 많이 접했습니다. 멘토링의 필요성과 함께, 잘못된 멘토링과 조언, 나쁜 멘토의 예도 많이 있습니다. 멘토를 찾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멘토는 내가 어떤 지위에 있던지 필요합니다. 멘토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좀 더 객관적이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며, 따뜻한 조언을 해주며 나의 성장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하므로 내가 아는 선배나 주변 지인일 경우 더욱 좋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또는 그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할 경우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KAPN가 멘토링에 시간과 열정을 많이 투자하는 이유는 저희 단체를 비롯한 다음 세대들이 아시안 아메리칸의 능력이 인정받아 Bamboo Ceiling(서구 사회에서 아시아 국적이나 아시아계 이민자의 고위직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깨트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입니다.
Q. 현재 학업을 마치고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시기에 있는 분들께 조언을 한 말씀 해주신다면?
꿈은 도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 인생은 꿈과 도전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여정입니다. 정보를 공유하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탈무드를 보면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신분, 연령,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항상 배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열쇠입니다. 멘티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그들이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조언을 받길 원합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레벨에 상관없이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줄 멘토가 필요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먼저 찾는 자에게 우선해서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았다면 잘 활용하고 성장하여 도움이 필요한 다음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멘토들은 그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멘티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성적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고 그 경험들은 취준생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크레딧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KAPN은 누구나 자신의 지식이나 삶의 경험 등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미국언니 인터뷰를 마치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 처음 설립했을 때부터 '미국언니'가 한국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저희 KAPN 단체에게까지 인터뷰 기회가 찾아와서 정말 기쁘고 단체를 알릴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미국언니’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여 성장하는 라이프 매거진으로 성장하시길 개인적으로 기업인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매거진으로 미국 생활과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 언니'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근한 옆집 언니와 같이 여러 방면에 도움을 주는 ‘미국언니’를 기대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후배들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멘토가 되어 누군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조력자의 역할은 정말 값진 일입니다. 젊은 날에 좋은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은 일입니다. 저희 단체에 관한 기사를 읽고 비슷한 뜻을 가지신 분들이나 같은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창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꼭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 새로운 2020년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한인 전문가 네트워크 KAPN (Korean American Professional Network)
HOMEPAGE: kap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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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chase.park@kap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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